- 피난공간 없는 노후주택은 목재방화문으로 주택내 안전공간 확보 가능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는 부산지역 최근 5년 화재사망자 통계 분석결과 전체 82명 중 60명(73.2%)이 노후(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등 노후 (공동)주택 화재사망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 해결방안을 찾아보고자 재개발지역 철거건물을 활용하여 『실내 화재안전공간 확보 검증 실증실험』을 지난 9월 4일 ~ 5일 이틀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2일 경기도 부천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총 19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이렇게 많은 피해가 발생한 원인을 살펴보면,
▷ 화재조기진압을 위한 스프링클러설비 미설치 ▷ 화재가 발생한 객실 출입문이 열려 있어 연기가 복도로 급속 확산 ▷ 호텔 직원의 초동대응 미흡 ▷ 대피과정에서의 유독성 가스(연기) 흡입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번 실험은 위 화재와 같이 대피과정에서의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대피가 불가능한 경우 소방대 도착시까지 거주자가 실내에서 견딜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던 중, 『실내 목재방화문(30+차연차열)* 설치시열·연기를 피할 수 있는 안전공간 확보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 목재방화문은 실험의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국내외 목재방화문 성능인증을 획득한 업체(인천 소재)와 협업, 실험세트를 제작하였다.
*30+차연차열 : 연기 및 불꽃을 차단할 수 있는 시간이 30분 이상 60분 미만인 방화문(건축법 시행령 제64조)
실험내용을 보면, 일반목재문과 목재방화문(30+차연차열)을 비교하기 위해 거실에 화재를 발생시켜, 각 방문의 훼손정도와 실내로의 유독가스 및 연기 유입이 얼마나 되는지를 실험으로 확인하였다.
본 실험의 경우 화재발생 약 8분 뒤 거실의 화염온도가 750℃까지 측정되었을 때, 많은 양의 열과 유독가스를 포함한 연기가 다량 발생하였다. 이때 목재방화문을 설치한 공간은 화염과 맞닿은 부분만 직접적으로 그을렸을 뿐 실내로의 화염과 열·연기 유입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사전실험에서는 최고 1,600℃의 높은 온도와 압력에서도 목재방화문으로 구획된 공간으로는 화재가 확산되지 않는 등 우수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1. 화재실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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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발화실) 화재재현 |
화염과 맞닿은 목재방화문 외측(좌측문) |
목재방화문 내부 열·연기 유입 X <일산화탄소(C0) 0ppm> |
[표. 온도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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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발화지점(거실) |
방화문(외부면) |
방화문(내부면) |
방화문 구획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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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온도 |
748.73℃ |
622.8℃ |
28.7℃ |
28.5℃ |
반대로 일반목재문의 경우 거실의 화염이 문과 문틀 상부를 소손시키면서 다량의 연기(가스)와 열기가 내부로 유입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사진2. 일반목재문 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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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발화실) 소손장면 |
화장실 출입문 소손장면 |
일반목재문 상부 소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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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화지점 상부 직상층 거실 일산화탄소(CO) 농도 4,639ppm 기록 CO 농도별 위험성 - 3,600ppm 30분 이내 사망 / 6,400ppm 10~15분 이내 사망 [실험조건 : 2층 화재발생 ⇨ 3층 현관문 개방 다량의 연기유입 유도] |
부산소방재난본부 제용기 화재조사계장은“연기와 유독가스로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번 실험은 실내 목재방화문으로 구획한 안전공간이 화재로 대피가 불가능할 경우 소방대 도착시까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역할이 가능한지를 검증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대국민 홍보와 더불어 안전이 확보되는 미래형 (공동)주택 기준(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에 제도 및 정책개선안을 제출 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더이상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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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1 |
방화문 설명자료 [자료제공: 선앤엘인테리어(sunandlinterior.com)] |
❍ (방화문) 금속방화문과 목재방화문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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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방화문 |
목재 방화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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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시 도어 뒤편 온도 550℃ 이상 → 접촉 시 화상, 급속 열 전도 |
60+ 차열성능 확보 → 도어 뒤편 온도 80℃ 이내 유지 |
❍ (주요 특징) 목재방화문 구조 및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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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2 |
가스 농도별 위험성 |
- 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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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도(%) |
인체 영향 및 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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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안전한계, 산소결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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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호흡 및 맥박의 증가, 두통, 매스꺼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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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어지러움, 구토, 근력저하, 추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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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안면창백, 의식불명, 기도폐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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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실신, 혼절(8분 이내 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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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순간 실신, 호흡정지, 경련(5분 이내 사망) |
- 일산화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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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도(ppm) |
인체 영향 및 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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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8시간 노출기준 한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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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
가벼운 두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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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
1~2시간안에 전두통, 3시간에 후두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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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
45분에 두통, 메스꺼움, 2시간 내 실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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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
2시간이 지나면 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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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 |
5~10분 내 두통, 메스꺼움, 30분 뒤 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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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0 |
2~5분 내 두통 메스꺼움, 15분 뒤 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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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0 |
1~3시간 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 |
- 이산화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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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도(%) |
인체 영향 및 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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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공중 위생상의 허용 농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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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불쾌감은 있으나 수 시간의 흡입으로도 큰 증상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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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호흡수가 늘어나고 호흡이 깊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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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눈, 목의 점막에 자극이 오며, 귀울림, 어지러움, 혈압 상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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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
호흡수 현저히 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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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호흡 곤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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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시력장애, 몸이 떨리고 2~3분 이내에 의식을 잃으며, 방치하면 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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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
중추 신경이 마비되며 사망 |
오세용 기자 safetyin@safety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