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기술인의 더 나은 내일을 향해
 |
||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제13대 회장을 역임한 김연태 HK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가 제15대 회장 재도전을 선언하면서, 내년 초 실시되는 건설기술인협회 회장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김연태 대표이사는 당선 시 젊은 인재 발굴 양성을 통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을 공약으로 제시해 실현 여부도 주목된다. 김연태 대표이사로부터 건설현장 안전확보 방안과 협회장 재도전 배경 등에 관해 들어봤다.
 |
||
| ▲ 본지 이선자 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김연태 HK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 ||
몸담고 계신 HK건축사사무소에 관해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HK건축사사무소는 첨단 장비와 기술, 우수한 전문 인력이 어우러진 친인간적 건축 문화 기업입니다.
Design, Project Development & Design, CM(Construction Management)의 3개 부문에서 600여 명의 최우수 전문가들이 발주자의 의도와 경제성, 효율성을 중시하면서도 건축 본연의 예술성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 책임, 미래에 도전하는 진취적인 사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인재경영은 HK건축사사무소의 꿈이자 근본입니다.
HK건축사사무소는 지난 30년 동안 ‘건축을 넘어 삶을 짓는다’는 창립 정신을 바탕으로 철도건축 뿐만 아니라 공항시설, 공공청사, 문화집회시설, 주거시설, 군부대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축문화 발전을 선도해 왔습니다.
더불어 ‘건축을 넘어 삶을 짓는다’라는 회사의 모토를 실천하며 지난달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 신사옥을 건립, 입주했으며, 향후 세계 시장 확대에 더욱 매진, HK건축사사무소가 국내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의 건축기업이 되도록 더 큰 도약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
||
HK건축사사무소의 사업중 대표적인 실적을 소개해 주십시오.
HK건축사사무소의 대표적 사업분야는 철도시설 및 역세권 개발사업입니다.
철도시설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철도를 비롯해 광주도시철도, 부산지하철, 천안역사를 저희 회사가 진행했습니다. 특히 남북철도연결사업의 철도역사중 북쪽에 위치한 개성역, 판문역, 손하역, 금강산역, 삼일포역, 감호역 등 6개역 및 남쪽에 위치한 도라산역, 저진역 등의 설계 및 건설사업관리를 수행 하였습니다
역세권개발사업의 경우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수서역세권 개발사업 등의 설계를 담당했습니다. 특히 국내 최대의 초대형 역세권 개발사업인 서울시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건설사업관리자로 선정돼,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사의 전문가 그룹과 현장 참여 건설사업관리자, 사업 참여자간 유기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역세권개발의 Best Practice로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공항시설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및 제2여객터미널 교통센터 등 전면시설, 부대시설 설계와 건설사업관리를 담당했으며,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은 국제설계 공모에 우수작으로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동양 최대규모로 건립되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한일물산대강당, 위례복합체육시설, 벌교문화복합센터 등의 관람시설과 강서구 통합신청사, 종로구 통합청사,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창원세무서 청사, 수영경찰서, 남부도로사업소 청사 등의 공공업무시설, 첨단복합시설, 주거시설, 군부대 시설 등 70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그러한 실적으로 총 34개의 수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제13대 회장을 역임하셨습니다. 임기 중 기억에 남는 사업이나 치적에 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협회의 주인은 건설기술인’
건설기술인의 날 행사 시 3년 연속 국무총리께서 참석하시는 등 건설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권익증진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고 생각합니다. 발주자 또는 사용인으로부터 부당한 요구를 받은 경우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정건설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건설기술진흥법 국회 통과 노력, 진정한 건설기술인 권리헌장 확보, 임원 및 대의원 등 회원간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와함께 ‘2020 민간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 ‘건설워크넷’ 운영과 함께 관련 기관·업체와의 MOU 체결, 중장년 건설기술인 취업지원, 재취업교육, 은퇴기술인 활용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일자리 창출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도 받았습니다.
또한 ▲협회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서비스 개선(전화민원서비스 개선, 민원대기시간 단축, 민원환경 개선, 회원 복지서비스 등) ▲경력관리 업무개선(경력신고 편익 제고, 경력인정 범위 확대, 경력관리 신뢰성 제고, 경력관리 애로사항 해결 등) ▲사회공헌활동(피해주민 돕기 성금 기탁, 국민안전 확보 공헌, 취약계층 지원각종 캠페인 참여 등) ▲협회 운영 내실화 및 위상 강화(조직정비 및 강화, 재정 건전성 개선, 신뢰성 제고, 교육관리기관 지정 등)를 위해 매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내년 초에 실시되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 선거에 재도전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재도전에 임하는 각오와 당선된다면 어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지 주요 공약을 밝혀 주십시오.
‘건설기술인의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저의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자 재선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건설기술인은 경제발전을 위한 희생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종종 사회적 이슈가 생길 때마다 비난과 척결의 대상으로 치부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 왔습니다.
제15대 건설기술인협회장으로 당선되면 최우선으로 추진할 사업이 인재 발굴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입니다. 건설기술인을 옥죄고 있는 벌점제도, 양벌제, 저가낙찰, 비현실적인 공기산정, 공사비 및 엔지니어링분야 용역비 예산부족 등의 불합리한 법·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재 발굴이 선행돼야 합니다. 저는 젊고 역량있는 기술인을 발굴해 100만 건설기술인의 이름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배출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반드시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 및 기관과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통해 건설기술인의 목소리를 전달하여 건설기술인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 건설기술인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직무분야별 기술인회 및 대의원 활동 활성화, 위원회 운영 확대 및 실효성 제고, 지역 기술인과의 채널 다양화 등을 통해 회원 소통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건설 건축분야 전문가로서 현재 시행중인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법의 실효성 제고 위해 적극적인 지원 대책 필요’
중대재해처벌법은 2021년 1월부터 시행된 법으로, 사업장 내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경영책임자와 법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건설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에서 근로자와 작업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했던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영자의 부담을 지나치게 가중시키고, 현장관리자에게 과도한 책임을 부여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 등 부작용과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법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현장 수준에서 안전관리 시스템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이러한 실무와 법적 요구사항 간의 괴리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은 건설업의 안전을 높이는 데 중요한 법적 장치가 될 수 있지만, 그 실행에 있어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법이 현장에 실질적인 안전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지원과 교육, 기술적 접근이 필요하며, 경영자의 책임이 과도하거나 부담이 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설분야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중 하나가 건설현장 안전 문제입니다. 사고사망 등 건설현장 재해예방을 위해 어떤 조치와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요.
건설현장의 안전 문제는 오랜기간 동안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현안입니다. 특히 사고사망을 비롯한 중대재해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단순히 법적 규제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안전문화의 변화와 실질적인 안전 활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건설업은 다양한 위험 요소가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중요하며, 건설현장의 안전을 장기적으로 개선하려면 안전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경영진이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현장에 명확하게 전달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경영진의 안전 리더십이 강하게 자리잡으면 현장의 안전문화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건설현장의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법적 규제뿐만 아니라, 현장 수준에서의 실질적인 안전 활동이 강화돼야 하며, 교육, 훈련, 기술적 혁신 등을 통해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제고 및 책임감을 높이고, 나아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 건설업계의 사고 사망을 줄이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
외국인 근로자의 현장 유입과 이에 따른 의사소통 부재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요?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과 의사소통 부재는 현재 건설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은 언어 및 문화 차이로 인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에 더욱 노출되기 쉽습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와의 의사소통 문제는 건설현장에서 사고를 예방하는 데 있어서 큰 도전 과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소통 강화와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안전교육,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입니다. 핵심은 언어와 문화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과 효과적인 의사소통 체계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또한, 현장 관리자의 역할을 강화하고, 기술적 지원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을 철저히 보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노력이 합해질 때,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
||
건설 및 건설안전에 대한 대표님의 신념과 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안전에는 반드시 비용이 수반돼야’
건설과 건설안전에 대한 신념과 철학은 단순히 경제적, 공학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수준을 넘어,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절대적인 가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설현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의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책임감 있는 리더십과 체계적인 안전관리에서 시작됩니다.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가치와 더불어 건설과 건설안전에 대한 철학은 사람 중심, 예방 중심, 책임의 공유와 지속적 개선을 바탕으로 합니다. 안전은 단지 사고 발생 이후에 대처하는 일이 아니라,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과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인식을 모든 현장 구성원이 갖고, 이를 실천할 때 비로소 사고 없는 건설현장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안전에 무임승차는 있을 수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과 더불어 예산 편성에서 배정에 이르는 정부 차원의 과감한 투자가 필수적으로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요 프로필
▲1956년 4월 2일 출생
▲국립 철도고등학교 / 국립한밭대학교 및 동대학원 건축공학과 졸업
▲건축시공기술사 / CMP / APEC엔지니어 자격증 보유
▲현)HK건축(구 혜원) 대표
전)신화엔지니어링 대표
전)국방부 시설본부
전)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
전)한국건설감리협회장(현 건설엔지니어링협회)
▲석탑산업훈장 / 산업포장 / 대한건설단체 총연합회 공로패 /
자랑스런 철고인상 / 자랑스런 한밭인상 / 자랑스런 CMP상
안전정보 safetyin@safety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