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버팀목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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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조직으로 성장하겠습니다.” 2015년 4월 설립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국가연구안전본부의 이황원 본부장은 “안전한 연구 환경 조성”을 강조한다. 최근에는 가스안전, 화학물질 관련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황원 본부장으로부터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10년의 성과와 금년도 사업계획 등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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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 이선자 사장과 대담하고 있는 이황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본부장 | ||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2개월 정도 경과했습니다.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가 설립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금까지 10년을 지나오면서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정책 교육 등의 분야에서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전문가와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창의적인 연구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안전한 연구실’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연구자의 생명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연구 성과의 신뢰성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앞으로 연구자들이 안전하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법령과 제도가 실효성 있게 적용될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하고 시스템을 혁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에 대해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는 과학기술분야 연구실 안전사고 예방과 시험·연구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의 안전한 실험을 위해 2015년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설립한 조직입니다. 2021년에는 기재부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제’ 심사기관과 과기정통부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 사업’의 전문 수행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내부 사업수행 조직은 연구안전기획실, 연구안전정책실, LMO안전사업실 등 3실 9개팀으로 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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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내용을 소개해 주십시오.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는 ‘과학기술 발전에 가치를 더하는 연구안전 전문기관’을 비전으로 ‘연구실안전환경구축지원사업’과 ‘바이오안전성평가관리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실안전환경구축지원사업은 대학·연구기관·기업부설(연) 4,606개 기관을 대상으로, 연구실의 안전한 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구실 사고 예방과 연구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안전성평가관리사업은 1,189 기관의 시험·연구용 LMO를 다루는 연구실을 안전하게 관리하여, 연구자의 안전 확보와 LMO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여 가고 있습니다.
세부 사업으로는 법·제도 및 정책·가이드라인 개발, 현장점검·검사, 안전교육, 우수연구실 인증제, 환경개선 지원, 실태조사, 사고조사 및 관리, 정보시스템 및 모바일 앱 개발·운영, 안전문화 확산, 학술활동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연구실 사고에 대한 관리·감독과 연구실 내 유해물질 취급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모바일 앱을 활용한 안전관리의 효율성 확보와 연구실 단위 안전교육인 랩미팅 기능의 활성화 등을 통해 연구현장에 안전문화가 정착되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현재 연구실 현황과 각급 연구실에서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 현황 및 향후 전망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대학 335개, 연구기관 191개, 기업(연) 4,080개 등 4,606기관이 있으며, 이곳에 8만9,238개의 연구실과 128만3,544명의 연구자가 종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연평균 약 310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2년 처음으로 300건을 넘어서 ’23년 395건, ’24년 11월 기준 363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연구실사고를 분석해 보면 전체 사고의 99%가 경미한 일반사고입니다. 주요 발생원인은 불안전한 행동 32.5%, 보호구 미사용 21.5%, 안전수칙 미준수 10.8%로 인적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가 여전히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는 연구활동 전 사전유해인자위험분석 실시와 주기적인 안전점검, 안전교육 이수 등의 제도적인 이행률 제고와 안전한 연구문화 조성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으로 사고를 줄여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략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지난달 초 한국환경공단 환경안전지원단, 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 등 2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연구실안전에 있어 화학물질 관리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에따라 화학물질 취급·관리 특화 안전컨설팅 지원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 환경안전지원단과 정보교류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가스안전과 관련해서도, 가스안전과 관련한 연구실의 안전확보를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전한 연구현장 구축을 위한 연구실 안전 컨설팅 등 협력사업 발굴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정보 및 자료 공유 등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오는 12월까지 대학·연구실 독성가스 안전관리 합동 컨설팅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컨설팅 간 위험요인 발굴과 개선을 통해 안전한 연구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정기적인 안전교육 및 훈련 제공을 통해 연구 종사자 안전 역량을 향상하여,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응 체계 기틀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화학물질과 독성가스를 사용하는 연구실의 안전 환경 조성과 연구활동종사자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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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연구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데, 이에 관련한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의 활동 계획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
과학기술분야 R&D가 발전함에 따라 융합연구의 확대, 협력 연구의 활성화로 연구현장에서는 새로운 물질, 장비 취급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개발 결과의 확인과 성과 확인을 위한 실증 연구가 확대되면서 연구실이라는 구획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던 연구활동이 야외, 시험장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새로운 위험요인에 노출되어 사고 위험도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발전하고 있는 과학기술에 대응하여 사고를 예방을 위해 본부에서는 다양한 정책과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연구현장의 사고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연구실사고 대응 표준매뉴얼’을 보급했고, 사고통계 분석 결과와 분야별 사고사례를 포함한 ‘연구실 사고 사례집’을 발간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일반사고 대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조사를 운영해 명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설립 10주년에 즈음하여 인사 말씀과 주요 성과를 부탁드립니다.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가 설립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2015년 4월, 안전한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과 연구자의 안전 확보를 목표로 설립된 이래 저희 본부는 연구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본부에 협력해 주신 여러분께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본부에서 헌신적으로 노력을 다해 준 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0년 동안 저희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는 연구 현장의 안전환경 조성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법·제도 개선, 현장검사, 안전교육 및 문화 확산, 그리고 안전 기준·기술 개발 및 정보시스템 구축 등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기여해 왔습니다. 또, 각 기관의 연구실 안전관리와 LMO연구시설 안전관리를 통해 연구자 안전 확보와 신뢰도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5년 ‘연구실안전환경구축지원사업’과 ‘바이오안전성평가관리사업’을 통합 운영하는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를 신설하고, ‘중앙연구안전지원센터’로 과기정통부의 지정을 받아 사업 수행 체계를 확립하였습니다.
연구실안전법 전부개정 및 일부개정과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법 구조 체계를 개선하고, 연구자 보호강화, 전문자격제도, 공표제도 신설 등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실 안전관리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연구자 보호 강화를 위해 연구실 사고피해 보상이 강화되어 요양급여(치료비) 최저 보상한도가 기존 ‘5,000만원이상’ 에서 ‘20억원이상’으로 확대됐고, 연구자의 산재보험 적용도 확대됐습니다. 국가전문자격인 연구실안전관리사 도입·시행으로 연구안전 특화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매년 실시하고 있는 연구실 실태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됐으며 ’22에는 통계청 정기통계품질 우수등급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년에는 전체 연구실의 유해인자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5만2,000여 종의 유해인자 DB를 구축·제공했습니다. 이에 더해 연구실에 특화된 안전관리 가이드라인, 지침, 매뉴얼 등을 개발·배포하고 있습니다.
우수연구실인증제, 환경개선 사업, 전담조직 지원사업 추진과 교육 전문가 양성, 전문 교육콘텐츠 개발·보급 확대, 다양한 문화사업 추진으로 기관 자율적 안전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현장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능형 연구안전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으로 연구실 단위의 안전관리 현황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안전 모바일 앱 ‘Lab SAFE’ 개발·배포로 연구실 안전관리 관계자들에게 안전관리의 접근성과 법 이행율을 제고하는 등 연구실 안전관리 종합 정보관리 체계 구축과 실시간 안전 정보 제공으로 사고예방 활동 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본부는 연구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조직으로 성장하겠습니다. 혁신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과 교육, 그리고 정책 개발을 통해 연구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안전한 연구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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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장으로 재임하면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이나, 향후 사업 계획 및 비전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
말씀드렸듯이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는 ‘과학기술 발전에 가치를 더하는 연구안전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전에 걸맞게 앞으로도 법제화된 국가적 책무 수행기관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연구실 안전이 우리나라 안전의 주요 영역과 분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사업 확대뿐만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기관 상위관리자와 연구책임자는 물론이거니와 연구주체인 연구활동 종사자의 연구실 안전인식 제고에 노력하고, 연구자 안전 확보와 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향후 몇 년간은 복잡하고 다양한 연구실에 ‘맞춤형 안전교육’이 정착되도록 많은 정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추진 방향으로는 산업현장의 TBM을 연구실책임자(P.I, 지도교수)가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랩미팅’시에 안전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료를 개발하고 제도 개선 및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첨단 IT 및 AI 기술을 활용한 안전기술의 구축과 확장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개발 및 활용중인 One-Stop 모바일 앱(Labs SAFE), 챗봇(SAFI) 등을 기반으로, 더욱 고도화된 유해인자 정보 검색 기능과 사고 안내 플랫폼, 그리고 시약류에 대한 화학반응 위험성 예측 시스템(Chemical reaction Risk prediction System) 개발 등을 통해 선제적인 사고 예방에 힘쓰겠습니다.
2025년은 연구실안전법 제정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앞으로도 현장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바탕으로 법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규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각 연구 분야의 현장에 적합한 정책과 기준을 개발하겠습니다. 또한 체계적인 국가 연구안전 전문가 양성을 통해 연구실 안전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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